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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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과학 | 행복
2020-06-17 11:09:11
여러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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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사나요?”
라고 물으면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행복해지기는 왜해 이렇게 힘든 걸까?
행복은 잡았다 싶으면 없어지는 안개와 같다.
수렵채집 시절 소스 하나 없이 풀 때기만 먹고도 만족했던 우리는, 이제 달달한 과일에 치즈를 뿌리고, 요거트 드레싱에 베잇컨까지 올려야 겨우 먹을 수 있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고, 누워 있으면 자고 싶고, 1억을 가진 자는 10억을, 10억을 가진 자는 100억을, 100억을 가진 자는 1000억을 원한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많은 사람들은 로또를 사며 행복한 인생을 꿈꾸지만, 심지어 로또 1등이 주는 행복도 6개월을 채 가지 못한다고 한다.
정~말 믿기 힘들지만, 돈이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행복을 줄까?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자기계발서나 고대 철학자를 바라보기 전에, 과학을 해보자!
우리는 왜! 행복한가?
우리는 왜,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는가?
행복이란 대자연이 자비를 베풀어 우리에게 준 선물이 아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우리와 같은 생명체는 유전자를 운반하는 운반 기계와 같다고 했다.
유전자는 영생을 원한다. 어떤 유전자는 꽃이 되어 살아남으려 하고, 어떤 유전자는 고양이가 되어 살아남으려 하고, 어떤 유전자는 인간이 되어 살아남으려 한다.
왜 유전자가 살아남으려 하는지는 모른다. 아니, 사실 유전자가 살아남기를 원한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유전자에겐 아무런 감정도 없다. 그들은 그저 맹목적으로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감정이란 걸 갖게 된 것일까?
행복의 반대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 고통은, 동물의 생존과 번식의 필수 요소다.
예를 들어 사자가 으르렁거리며 다가오는데 불안감을 느끼지 못하고 행복해하는 아주 행복한 놈이 있다고 해보자. 그 친구의 유전자는 이제 없다.
또 음식이 없어 배가 고플 때나, 사회적 지위가 낮아졌을 때,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할 때, 여자들이 싫다고 할 때, 내가 좋다고 하는데도 계속 싫다고 할 때, ㅠㅠ 고통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의 뇌는 특정한 상황에 고통이라는 정보를 전달해 우리를 계속 채찍질한다. 열심히 생존과 번식을 하도록 말이다.
그와 반대로, 행복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행동을 했을 때 주어지는 상과 같다.
왜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할까?
왜 우리는 승진을 하고 싶어 할까?
왜 우리는 애인을 갖고 싶어 할까?
왜 우리는 동료에게 호감을 사고 싶어 할까?
우리는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여느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이라는 동물 또한 생존과 번식을 갈망하고 그것에 행복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왔다.
우리가 자주 까먹지만 인간도 동물이다. 초원에 사는 사자나, 밀림에 사는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최근 들어 도시에 살게 된 호모 사피엔스들도 생존과 번식을 목표로 한다.
인간에게는 항상 대의명분이 있어서 그 적나라한 날것의 목표가 쉽게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징기스칸이 좋은 예다. 징기스칸은 몽골의 깃발을 들고 몽골 제국의 통일과 확장에 힘을 썼다. 흑해에서 태평양까지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제국을 건설한 그는, 교과서에서 정복의 신으로 나오지만, 생물학 관점에서 보면 그는 유전적으로 가장 성공한 유전자 운반 기계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분석했는데, 놀랍게도 현재 약 1,600만 명의 남자들이 징기스칸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 남성 200명 중 한 명이 징기스칸의 후손이라는 말이다.
그야말로 잭팟이 터진 것이다.
우리가 모두 징기스칸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수 백만 년에 걸쳐 현재까지 생존해온 우리 유전자들은 모두, 생존과 번식에 엄청나게 유리한 성질을 가진 유전자들이다.
그리고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란 이런 유전자가 우리의 몸속에 코딩해 놓은 알고리즘과 같다.
아주 무식하고 간단하게 말해서, 생존과 번식에 불리해지면 고통을 느끼고, 생존과 번식에 유리해지면 행복을 느끼는 오르가, 알고리즘 말이다.
If (no food) return (hungry)
If (no friend) return (lonely)
If (no girl) return (suffer)
If (sx) return YES!!!
어떤 자기계발서에도 나오지 않고, 어떤 강연에서도 언급하지 않지만, 얼굴의 생김새나 키가 유전되는 것처럼, 행복을 느끼는 정도도 유전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행복은 잡아 놓기가 너무 힘들다. 때때로 원하는 것을 얻고, 행복을 느끼더라도, 오른 월급이 또 오르지 않거나, 승진 후 또 승진을 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로또 10억이 당첨되고 또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행복은 금세 사라진다.
이런 현실이 안타깝지만, 행복이 사라지지 않는 유전자가 있었더라면 그것은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포만감이 사라지지 않으면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는 것처럼, 행복함이 사라지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징기스칸이 몽골 제국 통일에만 만족하고 대외 정복을 원하지 않았더라면, 유전자 잭팟은 불가능했을 것처럼 말이다.
만족을 하지 않는 유전자 운반 기계는, 만족을 하는 유전자 운반 기계보다 더 열심히 움직이고, 그만큼 유전자의 생존 확률 높일 수 있다. 그 운반 기계가 살면서 받을 고통은 더 클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리고 600만 년의 진화 역사에서 살아남은 우리들은, 만족을 모르는 파이터들이다.
이를 깨달은 부처는 행복해지려면 욕구를 버려야 한다 말했고, 많은 사람들은 욕구에 눈이 멀지 않기 위해 명상을 하며, 법정 스님은 무소유를 쓰셨다.
자신이 행복한데 어떠한 “이유”가 있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자신이 행복한 것이라면, 그 이유는 어떠한 이유든 간에 금세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이유를 두지 않고 행복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어려워 보이는가?
그렇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수억 년의 진화는 인간에게 전례 없는 고지능을 선사해 주었고, 그들의 찬란하고 위대한 과학 기술은 ㅋㄷ이라는 치트키를 개발해냈다.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유전자 번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서도 유전자 운반 기계가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대~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아아, 여자친구가 없어도 괜찮다.
인류에게는 도구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한 섬세하고 부드러운 왼손과 오른손이 있다.
반란은 우리들의 손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지구상에 사는 우리는 130억 년 죽어있다 80년 정도의 정말 찰나의 시간을 살고 다시 영원히 잠들어 버린다.
화내고 불안해하고 걱정하기에 사용하기에는 1분 1초가 너무 소중하다.
사람들은 행복해지려면 당연히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불행해 할 수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행복해지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 세상에 고통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을 알지 못했을 것이고, 이 세상에 행복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고통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지옥이 있다면 조금의 행복에 고통이 가득한 세상일 것이고, 천국이 있다면 조금의 고통에 행복이 가득한 세상일 것이다.
그대가 지옥에 사느냐 천국에 사느냐를 결정하는 판사는, 하늘에 있는 미스터리한 신이 아닌, 지금 그대의 마음가짐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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